우만동월드메르디앙 35PY

수원, 경기도



남편분은 어두운 계열의 월넛과 티크를 좋아하셔 이태리 가구를 이미 많이 보유하고 계셨고

아내분은 깔끔한 밝은 톤을 좋아하신 상반된 취향을 가지고 계셨으나

두분 다 가전 및 생활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있는 초미니멀한 공간을 원했기에

긴 설계 과정을 거쳐 화이트테리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간 현장이다.

또한, 철거 후 단열 문제도 심각해 예산을 조금 벗어나게 된 현장이기도 하다. 


아이보리톤과 월넛의 따스함을 바탕면으로 활용하고, 딥블루와 블랙을 활용하여 강조와 차가움을 입힌 디자인을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무몰딩, 무문선, 손잡이 없는 히든도어로 풀고

평범하지 않은 스톤 계열의 주방가구와 붙박이를 이용해 포인트 면을 구성했다.

가구, 커튼, 창틀과 미술품은 블루 계통을 활용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거실에 우아함을 불어넣었다.


공사 일지 및 원가 공개

  • 공사기간: 5주
  • 총사업비: 1억 2950만원
  1. 설계: 1500 만원
  2. 현장 관리: 1000만원
  3. 가설 공사: 550만원
  4. 철거 공사: 780만원
  5. 목공 및 단열 공사: 1950만원
  6. 마루 공사: 475만원
  7. 타일 공사 - 윤현상재 1200만원
  8. 도장 공사 - 900만원
  9. 도배 공사 - 신한벽지 350만원 
  10. 도기설비 공사: 900만원
  11. 필름 공사: 295만원
  12. 가구 공사: 2200만원
  13. 전기/조명 공사: 850만원

      * 잔손보기 예비비: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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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현관 / 공용화장실

기존 거대하단 표현이 어울리던 현관은 거실과 주방이 만나는 쪽의 유리도어를 철거하고 펜트리 역할이 가능한 수납공간으로 대체하였으며, 피곤함에 퇴근하여 정말 따듯하게 나를 맞이할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원했던 건축주의 강한 니즈를 벽면에 걸릴 작품까지 함께 상의하며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장실은 모두 묵직한 분위기의 어둡지만 대형 타일로 시공하고, 수전과 도기도 많은 상의 끝에 고급 제품으로 마감했다. 특이한 점은 가장 미니멀하면서도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 플립장을 원하지 않으셔서 거울이 1:1로 떨어지는 신형 하드웨어를 공수하여 미니멀한 디자인을 놓지 않고도 슬라이딩장을 쓸 수 있었다.


거실

구조적으로 대면형 주방을 실현할 수 없는 공간이기에 거실과 주방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컬러를 매칭하였다. 거실은 블루톤이다.

기존 현관을 활용해 중간 층이 오픈된 펜트리장이 중문 바로 옆에 배치되어 청소기, 재활용품을 담도록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였고, TV를 매립시키며 큰 원통형의 기가지니, 네임 뮤조2 오디오까지 함께 매립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매립 벽 아래 공간을 열어두었다. 매립을 위해 돌출한 벽체를 장으로 이용하여 깔끔한 두번째 팬트리 공간을 완성하였다. 또한, 기존 단열이 없던 발코니 확장부는 모든 실의 천정 단열을 강제하고 다운천정을 조성하게 하였으나 간접조명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활용했다.


주방

주방은 인더스트리얼한 시크함을 더할 무채색 스톤무늬 재질의 가구 도어를 사용하고, 스톤무늬가 강한 칸스톤과 이태리산 타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파티를 즐기는 건축주의 성향을 고려한 8인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비정형 식탁을 먼저 디자인하고, 좁은 주방의 벽체와 아일랜드를 철거하여 식탁 공간을 확보하였다. 조리공간이 줄어든 만큼 그 공간을 만회하기 위해 750mm 깊이의 싱크대장이 들어섰고, 조리 가전 대부분을 세탁실 쪽으로 배치하고 수납이 가장 큰 셰프콜렉션 냉장고를 설치하여 김치냉장고 없이 주방을 완성하였다.


마스터룸 / 마스터바쓰

마스터룸은 시크하고 우아한 그레이컬러로 포인트로 주고 3개의 섹션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비좁은 파우더룸을 자주 쓰는 옷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발코니의 채광을 원하지 않는 침실 부에 가벽을 형성해 장식장과  옷장을 신설해 잘 쓰지 않는 옷들을 정리하고 파우더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신설했다.

화장실은 가끔씩 피로를 풀 수 있는 조적 욕조를 신설하고 공용화장실보다 한층 더 어두운 톤으로 마감하였다. 


서재 / 아이방

서재는 가지고 계시던 어두운 가구들의 대부분이 들어갈 공간이기에 화이트로 마감하였다. 발코니에는 창고로 쓸 수 있는 650mm의 깊은 장을 배치해 여행가방, 공구 등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방은 아이보리 바탕면에 민트 계열의 포인트를 주어 발랄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표현했다.